투자의 세계에서 오늘 가장 좋은 전략이란 결코 어제의 가장 좋았던 전략이 아니다.
투자는 변화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우리의 두뇌는 성공한 행동들을 따라하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내일도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어제의 성공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테리 번햄의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중에서
타이거 우즈의 혹독한 자기성찰!
우즈는 1997년 마스터즈 골프에서 일방적으로 경기를 앞서가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12타 타이였지요. 프로 입문 1년 만에 4경기에서 우승했고 스타가 됐습니다.
그런데 우즈는 그 경기가 끝나고나서 자신의 스윙을 근본적으로 바꿔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운이 좋아서 우승했을 뿐, 스윙이 최고의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스윙을 만들어갔고
실망과 좌절을 거쳐 마침내 진정한 골프황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즈처럼 우승한 다음날, 성공을 거둔 다음날 이렇게 자신을 혹독하게 돌아보고
성공을 비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공에 도취해 어제의 방법을 똑같이 사용하려 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새로 치즈를 찾아 나서지 않고
매번 예전에 치즈를 발견했던 장소에만 가보며 허탕을 치는 쥐처럼 말입니다.
성공을 만들었던 과거의 행동들을 반복하게 만드는 우리 내부의 알 수 없는 힘.
저자는 이를 ‘과거 지향적인 체계’, ‘도마뱀의 뇌’로 표현합니다.
성공의 길은 이런 유혹, 이런 본능을 이겨내는 데 있습니다.
자기경영이나 재테크 모두 그렇지요.
예컨대 주식가격이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 어떤 업종이 큰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많은 이들이 그 곳으로 달려갑니다.
어제의 성공이 현재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줄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성공은 대개 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팔 때 사고, 다른 사람들이 살 때 파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즉 유행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한다…”
성공을 낳았던 과거의 행동을 반복하려는 본능을 이겨내고
어제의 성공을 비판하는데 ‘미래의 성공’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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