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나는 가끔 메인 주에 낚시하러 간다. 나는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물고기는 지렁이를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나는 낚시하러 갈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한다.
나는 물고기 앞에는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매달지 않고 지렁이나 메뚜기를 드리워 놓고 “자, 맛있게 먹어라”하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관계론’ 중에서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자꾸 생각이 가고, 그것에 집중하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문제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데 있지요.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아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고 싶다면,
설교를 하거나 자신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대신 담배를 피우면 아들이 희망하는 농구팀에 가입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고,
1백미터 달리기 시합에서 질지도 모른다고 설명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낚시를 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물고기가 좋아하는 지렁이를 매달면서, 정작 훨씬 중요한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곤 합니다.
물고기는 나와는 다릅니다.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지렁이를 좋아하지요.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며 말하는 것.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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