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방역대책 필요하다 !


  사료값 인상, 유가인상 등 현재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 질병 청정화 추진에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질병의 재발 방지와 더불어 현재 축산의 당면과제 역시도 지혜와 단결로 풀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방역대책의 그 첫번째는 안정된 축산이라고 생각된다.

  농가가 편안해야 힘도 나고 가축 또한 잘 키울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가축거래의 투명성으로 본다.

  그 동안 주요 전염병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이 중개인을 통한 가축 입식에 따른 발생이었고,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합법화된 중개인을 통해 사전 또는 사후 검사를 받은 가축에 한하여 입식하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종축관련시설에 대한 철저한 시설기준과 방역관리의 필요성을 들 수 있겠다.

  과거로부터 주요 전염병 일부가 종축관련시설로부터 전파 확산되어 근절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추후 재발을 막기 위하여 일정규모 및 시설, 관리수의사 의무고용 등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로 하다.


  넷째는 축산관련 종사자분들 개개인의 방역의식에 달려 있다.

  축산농가는 출처가 분명한 우량의 가축을 구입하여 철저한 예방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소독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게 주기적인 소독 및 차량 등의 출입시 별도의 소독을 하여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것이 최선이라 본다. 그밖에 가축관련차량 등은 자체소독실시에 있어 개인의 불편함이 국가방역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생활화하여야 한다.


  다섯째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진국의 방역체계도 모델이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방역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지 않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과 부지런하고 성실한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 다른 부서가 담당하기보다는 한 개의 부서가 축산에 관계되는 전부를 담당하여  신속하게 진단, 조치, 예방 등을 수행할 수 있게 제반 조건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인류에게 있어 질병과의 투쟁만큼 치열한 것은 없다. 가축의 질병과 축산위생은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그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다 할 것이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하여 보다 철저한 예방과 대책, 보다 체계적인 조직과 지식으로 관과 민이 한마음으로 무장해 나갈 때, 우리 축산의 미래는 보장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