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저는 비행사/의사/연구원/간호사 누구입니다”하는 식으로는 말하지 말라.
듣는 이의 흥미를 돋우려면 뭔가 정보가 더 필요하다. 그
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주는 데 인색하다.
내가 하는 일을 돋보이게 하려면 색깔과 개성을 보태야 한다.
당신이 비행사라면 “저는 영국과 유럽 각 지역에 의약품을 운송하는 화물기의 조종사입니다”라고 말하라.
만약 의사라면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 2,000여 명의 환자가 등록된 작은 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라.
존 팀펄리의 ‘파워인맥’ 중에서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한 시대라고들 하지요.
이 때문에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첫 단계가 ‘자기소개’입니다.
1대1로 인사를 나누며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명 앞에서 소개를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자기소개를 들어보면 많이 ‘부족’합니다.
단순히 “OO전자에 다니고 있는 OOO입니다”라든지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OOO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극적’인 자기소개로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가 힘듭니다.
영화 예고편을 보았는데, 제목만 간단히 말해주거나 “별로 특징도 없고 재미도 없는 그렇고 그런 영화입니다”라고 말하는 경우와 비슷한 셈입니다.
그런 영화 예고편을 보고 관심을 가질 영화팬은 없겠지요.
저자는 자기소개에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넣고, 여기에 ‘색깔’과 ‘개성’을 더하라고 조언합니다.
운전기사라고만 소개하지 말고,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집과 학교를 안전하고 즐겁게 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쿨버스 기사입니다”라고 말하라는 겁니다.
단순히 프로그래머라고만 말하지 말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웹2.0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래머입니다”라고
소개하라는 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의 ’30초짜리 예고편’을 미리 만들어 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 예고편에는 직장, 현재 맡고 있는 역할과 프로젝트,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 취미, 특기, 주요 경력 등이 포함되어야겠지요.
짧지만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나만의 30초짜리 예고편을 만들어 놓고,
만나는 사람의 주파수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며 자신을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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