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미국 포브스지가 ‘일본 40대 부호 명단’을 발표했지요. 일본 최고 부자는 가정용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의 설립자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이었습니다. 이 명단에서 재산 51억 달러로 5위에 오른 사람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손 회장은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그후 ‘야후 재팬’ 등을 운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입니다.
그는 1980년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회사는 만들었지만,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0평 정도의 조그마한 목조건물 사무실에서 그는 노트에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선택한 업계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는가. -앞으로 50년 이상 그 일에 몰두할 수 있는가. -젊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사업을 하자. -10년 이내에 적어도 일본에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사업 성공의 열쇠는 바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있다…
손정의 회장은 이 노트를 통해 자신이 평생을 바칠 분야가 컴퓨터 업계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0대 중반의 한 청년이 노트에 적었던 생각들. 그 노트가 일본에서 인터넷, IT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기본’이 되었을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노트에 어떤 메모를 적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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