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 있을까요.
‘비결’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도움이 되는 마인드’는 분명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라는 조언이 있지요.
스스로가 좋아해서 너무도 하고 싶어하는 그런 일에 종사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그 일에 매진하면서 행복과 성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멋진 말입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일이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편안한 일’을 ‘좋아하는 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보입니다.
일부 사람이 그럴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듣기 좋은 말’,
‘희망사항’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라’는 조언이 더 현명해 보입니다.
내가 선택했건 불가피하게 하게 되었건, 지금 종사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이 순간순간 힘들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그 일을 좋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보여지는 유명 음악가들, 예컨대 피아니스트들도 실제로는 반대로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해서’ 성공한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피아노 연습을 매일 10시간 넘게 한다는 것은,
우리가 취미로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를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msnbc가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 뉴욕의 유니언 스퀘어에서 쭈그리고 앉아 감자껍질을 깎고 있는 74세의 노점상 조 아데스씨.
그가 실제로는 세계적인 부촌인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갑부’라는 겁니다.
1000달러 짜리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좌판에 쭈그려 앉아 5달러 짜리 야채껍질까기를 파는 노점상인 그는 해가 지면 비싼 미술작품들이 걸려있는 아파트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자란 아데스 할아버지는 소년시절부터 노점상을 시작, 아일랜드 등을 거쳐 1980년대에 뉴욕에 왔습니다. 거리 행상으로 큰 돈을 번 그는 “60년 동안 모은 푼돈들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Never underestimate a small amount of money gathered by hand for 60 years)고 말합니다.
이 노점상 부자 할아버지는 자신의 행복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I think that’s the secret of happiness. Not doing what you like, but liking what you do.”
그렇습니다. 쉽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엿새를 해뜨기 전에 일어나 10시간씩 노점상을 하는 그는 “휴가를 가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Life is a vacation! Every day is a vacation.”
소년 시절에 시작한 노점상 생활이 처음부터 좋았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이렇게 ‘휴가’라고 표현하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에 놓여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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