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기나긴 전쟁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구제역과의 전쟁이 지난 5월 2일 시작한 이래 벌써 한달 하고도 일주일이상 지났습니다.우리 연구소 직원 여러분!그동안 정말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그렇게 밤낮없는 노력도 부족하여 한창 방역활동 중이던 5월 19일에는 사랑하는 동료(故 박상권 수의사)의 뼈아픈 희생이 뒤따라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까지도 지치고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그래도 우리는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구제역과의 전쟁을 계속해 왔지만, 6월 7일에는 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여 우리들을 더욱 긴장케하고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우리가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세계의 눈이 우리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방역활동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느꼈던 문제점, 미비점등을 개선하고 다시한번 흩어진 힘을 모아 모아 구제역 전선을 재정비하여 완벽한 구제역 박멸을 위해 우리의 굳은 의지를 힘차게 불살라 봅시다.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축산위생연구소장 이 성 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