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돼지에 급여시 출산후 생존율 증가


“튼튼한 새끼돼지 얻으려면 어미에 아르기닌 먹이세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열)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김성우 교수팀과 2006~2008년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어미돼지에게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을 급여한 결과 출산 후 12시간 이후에 살아 남는 새끼돼지 수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르기닌을 급여한 어미돼지의 평균 생존 새끼돼지수는 11.4마리(평균 출산 11.9마리)로 아르기닌을 먹이지 않은 어미돼지의 새끼돼지 생존마릿수 9.4마리(평균 출산 11.2마리)보다 2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정현정 축산과학원 양돈과 연구사는 이 결과에 대해 “아르기닌 추가공급이 어미돼지의 혈류량을 높여 태반의 혈관 생성과 성장을 도와주고, 영양소가 태아에 원활히 공급돼 새끼돼지의 생존율과 성장률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라면서 “새끼를 낳은 어미돼지에게 아르기닌을 추가 공급한 결과 모유 속의 아르기닌 함량이 증가해 특히 분만 첫주 새끼돼지의 성장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