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여름철을 맞아 변질된 축산물의 유통을 막기 위해 도축 과정부터 소비 단계까지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모든 도축장에 축산물검사관을 4~5명씩 증원 배치, 생.해체검사를 강화해 축산물에 대한 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대장균 등 식육의 미생물 검사는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고,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가축의 잔류물질 검사를 모든 농가에 대해 농가별 소 30%, 돼지 3% 이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20개 팀 40명으로 안전관리대책팀을 구성,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축산물 가공품을 집중 수거해 병원성 대장균인 O-157 등 식중독균을 검출 여부를 검사하고 가공품에 대해서는 멜라민 등을 중점 검사한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정착을 위해 도축장, 가공장,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출생일, 품종, 등급, 사육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개체식별번호를 기록해 관리하도록 계도하기로 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 축산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류를 장기간 냉장실에 보관하지 말고 개봉된 제품은 바로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축산물의 유통 과정이나 위생상 문제가 발생하면 안전콜센터(☎031-120)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