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 대규모 행사들이 신종 플루 영향으로 원칙적으로 취소됐다.
다만 불가피하게 행사를 실시할 경우 별도의 방역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이창범 축산정책관 주재로 방역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정했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사람으로부터 가축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대규모 행사는 취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규모 축소와 함께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15~16일 전북 익산에서 실시키로 돼 있던 한우인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 16일 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만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실시키로 했으며 오는 17일 개최키로 했던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페스티발 행사는 취소됐다.
또 18일 경북 상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9양계인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양계협회는 다만 닭고기·계란 요리경연대회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달 16일~18일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리아푸드엑스포’도 전격 취소됐다.
이처럼 대규모 행사는 취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대전국제축산박람회’ 등 국제 행사로 실시되는 행사는 불가피하게 추진하되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제작한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대비 감염예방 편람’을 기본으로 방역에 필요한 현장 조치사항을 강화토록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행사장 입구에 열감지기나 에어 샤워기, 발판소독조 등과 함께 체온 측정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체온 측정소에는 발열 상담자를 배치해야 하며 항균 마스크를 구비토록 했다.
또 행사장 내에 의무실을 상시 운영하고 의료진이 주재하도록 했으며 화장실 및 주요 시설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가축은 전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하게 전시할 경우 펜스를 설치하고 전시 후 도축장으로 출하토록 했다.
이밖에 행사 주관기관은 관할 보건소장에게 행사 전에 행사내용을 통지하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매일 감시하는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대비 감염예방 편람’을 준수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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