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등급 출현율 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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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도축소중 58.3% … 두달연속 사상 최고치 한우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두달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도축돼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 4만8,695마리 가운데 58.3%인 2만8,363마리가 육질 1등급 이상으로 집계됐다. 육질 1등급 이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등급이 8.8%, 1+등급 20.9%, 1등급은 28.6%였다. 반면 육질 2등급과 3등급, 등외등급의 출현율은 각각 25.3%, 15.7%, 0.8%로 나타났다. 한우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등급판정제도가 본격 시행된 1993년 이후 지난 7월 사상 최고치(58%)를 기록했다. 8월엔 이보다도 0.3%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한달 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운 셈이다. 한우 육질이 이처럼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오자 축산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한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품질과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농가의 고급육 생산 열기가 달아올라 한우 육질등급은 당분간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우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단기비육에 나서 조기 출하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 이달부터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농가의 고급육 생산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한 품질 고급화 장려금제도까지 폐지될 경우 한우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현재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을 60%에 이르게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