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컨설턴트 대상 장비활용법 교육 강화


“자료를 정확히 판독해야 농가소득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농협이 조합의 축산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초음파 육질진단장비의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 해마다 두차례씩 초음파 진단장비 활용법 집체교육을 열고 전국 단위 경연대회를 갖는 것 말고도 올해부터는 지역별 순회 실습교육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강원지역에서 시작된 실습교육은 29일까지 충북·경기·전북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농협이 이처럼 교육에 집중하는 것은 이 장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농가소득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소 생체 상태에서도 등지방두께·등심단면적·근내지방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농가의 사양관리와 출하시기 조절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우의 품질 고급화가 강조되면서 장비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는 1개 시·군당 최소 2~3세트(1세트는 초음파진단기·휴대용컴퓨터·영상수신장치로 구성)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장비를 다루는 컨설턴트들의 촬영기술과 자료판독 능력이 천차만별 이라는 점이 문제.
따라서 농협은 활용 능력과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송택호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장은 “고가의 장비를 도입했어도 판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도입을 안하는 것만 못하다”며 “이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 농가소득을 높여줄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