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중심으로 집유 일원화”

 

“낙농대책의 근간은 생산자여야 하며, 협동조합 중심으로 집유를 일원화하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와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박철용·부산우유협동조합장) 등 낙농 생산자 대표들은 19일 대전에서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낙농육우 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협동조합 중심 집유 일원화, 농가 쿼터감축(소득보전) 대책 수립, 우유·육우 소비확대를 위한 청사진 제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낙농제도 개선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낙농 생산자 대표들은 성명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낙농산업 발전 종합대책안은 농가 쿼터삭감 대책이 전무한 유업체를 위한 대책일 뿐”이라며 “FTA 대응 낙농대책의 근간은 생산자 대책이어야 하며, 따라서 낙농가의 결사체인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 일원화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정부의 낙농대책안의 핵심인 전국 수급조절을 위한 중앙낙농기구 설치 계획은 실질적인 계획생산체계 구축과 생산자와 유업체간 대등한 거래교섭력 확보와도 거리가 먼 대책”이라며 “다만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 일원화가 전제된다면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집유 일원화는 이미 1999년 낙농진흥법 개정 추진때도 법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워 못했던 것이고, 유업체 중심 대책이라는 지적도 오해”라며 “정부 대책을 낙농가에 직접 설명하고 토론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농육우협회는 24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12월8일까지 전국을 돌며 순회토론회를 개최해 낙농가들의 의견을 듣고 추후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