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육우 인지도 조사결과, 응답자 66% “잘 모른다” 육우를 한우나 젖소고기, 수입육 등으로 잘못 오인하는 소비자가 약66%로 조사됐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육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홍보활동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육우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육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육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육우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 811명 중 16%에 불과한 12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우를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16%나 됐고, 육우를 수입육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9%, 젖소고기라 생각하는 사람은 25%로 조사돼 소비자들에게 육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48%인 377명은 육우를 구매한 경험이 없었으며 그 이유로 377명의 48%는 ‘육우가 진열된 적이 없어서’, 32%는 ‘육우의 질이 안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육우고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고 향후 대형마트 등에 매장이 생겨 구매가 쉬워질 경우 응답자의 69%가 육우구매량을 현재보다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를 놓고 전상곤 부연구위원은 “조사 결과를 보면 육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판매장 수를 늘리는 등 육우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준다면 육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육우 소비를 증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육우고기에 대한 품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육우 비육농가의 경우 18~20개월의 단기비육에 배합사료 급여비율이 높지만 사육기간을 22~24개월로 늘리고 조사료 급여량도 높일 경우 1등급과 2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같은 고기소이지만 한우와 달리 육우는 사양관리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육우의 품질 고급화와 균등화를 위해 육우의 사양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해 임의자조금제를 의무자조금제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육우사육농가의 수익성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거래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사육농가들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우 소비자 홍보와 인식재고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의무자조금제로의 전환에 대한 농가차원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