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수육용 수요증가 불구 kg당 생산비 4100원 못미쳐
 
 
돼지고기 가격이 김장철 수육용 소비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양돈협회 등이 추산하는 kg당 생산비 4100원보다 낮아 가격상승을 주도할 소비촉진행사 등이 요구된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돈육대표가격에 따르면 11월 16일은 kg당 3641원, 17일 3712원, 18일 3839원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년비 500원 이상 낮은값…소비촉진 모색을

지난달 27일 kg당 3531원, 28일 3500원 등 3500원 수준에서 지속되던 돼지가격이 11월 5일 3466원, 6일 3502원을 기점으로 반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11월 돼지 kg당 평균가격이 4000원대 초반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욱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최근 삼겹살, 앞다리, 목살 등의 부위가 김장철 수육용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육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등으로 모임이나 외식소비가 줄어들면서 작년 11월 평균 4500원선에는 못미치는 4000원 초반대선에서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같은 가격전망은 양돈협회 추산 1kg당 생산비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양돈농가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양돈협회가 추산한 올해 kg당 생산비 4100원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고 지난해 11월 평균가격인 4500원보다는 5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조진현 대한양돈협회 차장은 “10월 말부터 11월 초 kg당 3500~3600원 선이던 상황보다는 가격이 상승했지만여전히 생산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대형유통점 등에서 대대적인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돼 양돈농가의 경영이 급속히 악화될 경우에는 수매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