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2010 구제역 백서 발간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2010년 1월 초 상서로운 눈과 함깨 새해의 희망과 결의를 다지고 있을 때 국가 재난성 질병인 구제역이 2002년 이후 8년 만에 포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매우 빠르게 전파,발생하여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는 동물 및 축산물의 국제교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이 질병이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가축전염병에 의한 국가위기로 간주하고, 조기 근절을 위하여 살처분,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에 대한 경기도의 방역 조치는 일단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포천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타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했고, 인천시 강화에 이어 김포에서 발병한 것도 단 1건으로 종식 시켰기 때문입니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주셨습니다.

자식같이 키우던 가축을 하루아침에 땅속에 묻는 아픔을 감내해 주신 분들, 산유랑 국내 최대의 젖소를 희생시킨 양축 농가, 동네가 온통 생석회와 소독약으로 뒤범벅이 되고 마을을 출입할 때마다 소독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주민들, 영하 25도가 넘는 강추위에도 밤낮 없이 통제초소 근무에 열중하셨던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여러분, 이외에 방역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본 백서가 구제역 방역 업무 추진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양축 농가에서는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와 다짐으로 농장 소독 등 차단 방역에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 백서 발간을 위해 애써 주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9월
경기도지사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