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경기 강원일원에 1만포씩 뿌려광견병 발생지역이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파주시와 양주군에서도 발생하는 등 점차 남하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올 2월부터 4월까지 미끼예방약을 살포한 결과 매우 효고가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올 2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경기도 동두천시와 파주시, 연천군을 비롯해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등 5개 시군에 해당 시군 및 가축위생시험소의 인력을 협조받아 각각 1만두분의 미끼예방약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미끼 예방약에 대한 야생동물의 섭식 여부에 대해서도 철원군이 야외적용 30일 이후 조사한 결과 75%가 소비되었으며 항체 양성율도 야생동물을 27두를 포획해 조사한 결과 지난 5월-7월사이에는 80% 의 양성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8월 이후에는 새로 태어났거나 서식지를 이동해온 너구리 등의 유입으로 살포지역의 항체양성율이 낮아진 것으로 검역원은 분석했다. 미끼 예방약 살포는 그러나 광견병 발생지역이 주로 북한과 인접해 있는 접적지역이어서 항공살포가 불가능해 사람이 직접 다니며 살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뢰매설지역이 많아 살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역원은 광견병 예방을 위해 올 겨울에도 예산을 올해보다 2배로 늘여 경기도와 강원도 주관으로 각각 2만두분의 미끼 예방약을 살포할 계획이다. 한편 광견병의 원인체는 래이비스 바이러스로 겨울철에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 야생동물에 의해 개 등이 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통해 전파되는 병으로 현재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미끼예방약 살포를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남북한이 동시에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축산신문 11월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