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농림부는 이같은 현상은 한우농민과 한우산업에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보고, 지난달 29일 한우전문가들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 농림부는 소 사육두수 감소 영향에 대해 소 사육 두수가 감소할 경우 한우 고기 공급량도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한우고기 수요 계층이 줄어 들 우려가 있는데다 소규모 번식농가 감소와 함께 비육밑소 생산두수가 줄게 되면 비육농가의 입식두수도 감소, 한우농가의 경영규모 축소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소값 상승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도 농림부는 소값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감소와 함께 수입육 소비계층이 늘어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가격이 높은 시기에 소를 모두 팔아 버리는 심리가 확산될 수도 있음을 우려했다. 더욱이 최근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가격차가 줄어 듬에 따라 일부 농가들이 거세를 기피하고 있는 데에 우려를 표명하고, 쇠고기시장이 완전 자유화된 상태에서 한우고기의 품질이 수입쇠고기와 완전히 차별화되지 못할 경우 현재와 같이 소비자에게 한우고기 가격을 계속 2-3배 비싸게 받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 이에 따라 농림부는 한우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임을 분명히 하고, 일관사육 확대, 소규모 번식농가 육성, 인공수정율 향상, 암소도축억제, 거세확산 등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생우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생우수입이 완전 자유화된 상태이더라도 생우수입을 막아야 된다는 측과 이와 반대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2.4일자 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