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도 파주를 중심으로한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광견병이 다발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이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파주를 중심으로 연천, 양주 등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원이 밝힌 이 지역에서의 광견병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소 16두, 개 8두, 너구리 4두 등 총 28마리의 동물에서 발생이 확인되었으며 올 11월 이후에만 발생한것도 9마리로 전체 발생마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지난 15일 이들 지역에 대해 광견경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이에 대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견병은 지난 85년부터 8년동안 발생이 없다가 지난 93년 강원도 철원에서 다시 발생한 이래 매년 겨울철이면 휴전선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반복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발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견병이 휴전선 인접지역에서만 계속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야생너구리가 겨울철에 먹이를 찾아 산간 인근의 축사에 침입해 가축과 먹이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은 개와 소는 야생동물에 물리더라도 광견병을 방어할 수 있음으로 광견병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의 축산농가는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지역에서는 차단막을 설치해 접근을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가축, 들개 등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이들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함부로 야생동물을 생포하는 행위도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광견병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린 사람은 공수병이 걸리게 되며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게 되므로 예방접종 등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12월21일자 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