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검역 특단대책 강구돼야가축질병 피해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닭의 경우 뉴캣슬 등 여러 가지 질병이 혼재되어 있으며, 돼지도 각종 질병이 심각한 상태로 특단대책이 강구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해외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위한 더욱 철저한 국경 검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축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주요 질병들이 국내에 존재하고 있던 질병이 아닌, 해외에서 유입된 질병들인데다 아직도 종축 수입 과정에서 질병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수입해 제주도로 반입하려던 종돈에서 돼지오제스키가 발견된 것은 철저한 검역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반면 종축에서 그런 주요 질병이 발견됐다는 것은 국경검역이 조금만 허술해도 국내에 언제라도 유입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 부르셀라병이나 돼지 오제스키병, 닭의 가금티프스 등이 모두 외국에서 수입된 가축에 의해 국내에 유입됐으며, 최근에 들어서도 돼지 PRRS나 PED등도 외국에서 종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선 양계농가나 양계관련 수의사들은 병명을 알 수 없는 양계질병들이 돌고 있으며 이들 질병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하던 질병들이 아니라고 밝혀 외국에서 수입된 종계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내비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유입된 질병들이 국내 양축농가에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만큼 검역과정에서 이들 질병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이뤄졌더라면 그러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검역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검역관들이 철저한 검역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가축 수입당시에는 해당 질병에 대한 진단기술이 미처 확립되지 못할 경우 본의 아니게 질병 감염축이 검역과정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이같은 질병 유입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라도 수입된 가축에 대한 혈청을 보관해 국내에서 외래 유입질병이 발생할 경우 발생농장으로부터 역추적해 유입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유입돼 있는 외래성 질병은 대부분 수입된 가축으로부터 검역과정의 소홀로 인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축산업계 관계자들도 “”최근 구제역이 재발된 것도 결국은 국경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결과””라며 “”농장단위의 차단 방역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국경 검역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