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화군에서 최초 발생한 돼지콜레라가 인천 서구와 김포에 이어 26일 또다시 강화지역으로 번졌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인천시는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최모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가 의사돼지콜레라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 결과 26일 진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시(市)는 이에 따라 최씨 농장의 돼지 1천200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하는 한편, 최씨 농장 주변 위험지역(3㎞이내)내 양돈농가 16곳(2천540마리)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날 돼지콜레라로 판명된 최씨 농장의 돼지는 그동안 강화지역서 발생한 증상과는 달리, 폐사하지 않고 식욕부진과 다리를 저는 증세를 보였다.특히 최씨 농장은 지난 2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강화읍 대산리 농장에서 불과 700m떨어진 위험지역내로 분류, 지정돼 그동안 채혈 등 정밀검사와 방역을 해왔던 지역이다.이로써 지난달 8일 강화군 화도면 노모씨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인천 서구와 경기도 김포 등 도서와 내륙지역을 오가며 모두 8차례 발생했다.인천시와 군(郡)은 강화대교와 강화 제 2대교 등 모두 11곳에 가축이동제한 초소를 설치, 긴급방역 등을 벌이고 있다.시(市) 관계자는 “”추가 감염에 의해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동안 잠복상태에 있던 돼지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강화지역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돼지콜레라가 발생, 모두 11개 농가의 돼지 7천602마리가 살처분 처리됐다.(연합뉴스 200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