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견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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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견병(공수병) 주의보 강원 영동지역에서 광견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도 곳곳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등 강원도 영동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8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광견병은 지난 2006년 19건이 발생한 이후 2007년에 3건으로 줄었으나 2008년에 14건으로 다시 느는 등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려 감염되는 공수병은 국내에서 지난 2004년 1명 발생 이후 현재까지 환자 발생이 없다. 공수병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위험지역인 강원 및 경기지역에서 동물에게 물리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야생동물 등에 물린 교상환자는 572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8.1% 증가했다. 겨울철이나 봄철에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야생동물들이 민가에 자주 나타나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철원군, 춘천시, 화천군, 홍천군이 공수병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서울 은평구, 경기도 가평군, 김포시, 동도천시,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도 포함됐다. 최근 야생동물 중에서 너구리에 의한 교상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5만5천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공수병 사망자의 절반 정도는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등산객과 산간 거주 주민은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현재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