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1천두가 증가할 때 마다 12개월 뒤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9원이 하락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정P&C 연구소(소장 정영철)가 지난 10년간 모돈사육두수와 돼지가격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영철 소장에 따르면 통상 모돈두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뒤 11~12개월 후에는 비육돈 출하가 늘어나면서 돼지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분기 모돈두수와 12개월(4분기) 후의 비육돈 지육가격간에는 상당한 ‘역상관’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보정시키고 예외적인 통계는 고려치 않은채 정부가 발표한 모돈두수와 4분기 후의 분기별 비육돈 평균 지육가격을 대입한 결과 -0.58의 ‘역상관도’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모돈 1천두가 늘어날 때 마다 12개월 뒤 돼지가격은 지육kg당 8.831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소장은 이러한 역상관도를 대입할 경우 올 2분기 돼지 평균가격은 4천423원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 3분기 4천413원, 4분기 3천604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표참조>
더구나 지난 2009년 4분기 모돈두수가 97만두까지 늘어난 만큼 12개월 후인 내년 1분기 돼지가격은 3천500원선에 머물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