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PVS에서는 이원형 2012IPVS 조직위원장을 시작으로 한국의 양돈수의사 5명이 발표를 맡아 참여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양돈산업 전반은 물론 질병과 백신, 현장의 생생한 기록들이 공개됐다.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국에서의 구제역과 돼지열병의 컨트롤 
 주이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약품평가과장은 APVS측에서 초청, 주요강연인 키노트스피치를 맡아 한국에서의 구제역과 돼지열병의 현황과 방역계획에 대해 설명해 아시아권 수의사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주 과장은 구제역의 경우, 강력한 전염성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따라 세계양돈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이라고 운을 떼며 “한국은 66년간 청정국의 위치를 유지해 왔으나 2002년 5월 재발 이후 2달만에 청정화지위를 회복, 이후 청정국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돼지열병의 경우는 범국가적인 방역사업을 통해 1999년 청정국지위를 획득했지만 2002년 재발, 현재 방역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의무백신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이석 과장은 “한국은 2004년부터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 양성율을 94%이상 유지하고 있다”며 “2009년부터는 7계년 계획을 통해 돼지열병 청정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돼지열병 청정화 위원회을 중심으로 청정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돼지열병 청정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질병, 백신, 컨설팅, 양돈의 모든 것 선보여

  워크숍으로 진행된 별도의 발표에서 한국 양돈수의사들은 단연 빛났다.

  특히 질병은 물론 백신과 컨설팅,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돼지질병 피드백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이 발표된데다 발표자들이 대부분 젊은 수의사들로 구성, 한국 양돈의 미래주자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윤 한별팜텍 수의사는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에 박테린에 의해 유도된 세포성 면역 반응의 비교를 통해 농장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PRDC(돼지호흡기복합질병)의 주요 일차 원인체인 마이코플라즈마의 면역반응에 대해 자세한 고찰을 시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젊은 수의사들의 열정적인 학구열도 돋보였다.

  노윤희 중앙백신연구소 수의사는 국내 돼지에서 분리된 대장균에 대해 저항성이 있거나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 최연소 여성 수의사 발표자로 위상을 높였다.

  송영환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 수의사는 도축장 출하돼지의 도체검사와 사육농장의 돼지 혈청검사를 통해 질병원인을 분석, 농장에 피드백 해줘 농장 질병의 개선을 돕고 있는 돼지질병 피드백사업에 대해 설명, 아시아 양돈수의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안희경 기자(nirvana@aflnews.co.kr)

 

기사 원문 : http://www.aflnews.co.kr/aflnews/news/news_contents.asp?news_code=2009111604102&c_code=0404